2017. 2. 27. 23:20

다들 17th 싱글 타이틀 공개로 들떠있으실 지금, 저는 다른 이유로 들떠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따끈따끈한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아직도 흥분과 감동이 가라앉지 않네요.

일본 아이돌 덕질을 하다보면 좋아하는 멤버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악수회나 콘서트(라이브), 조금 더 나아가면 무대나 영화 등이 있는데요.

이토 마리카라는 노기자카46 멤버는 패션에 관심이 많고 여러 패션 관련 잡지에도 자주 나오는 멤버이죠.

덕분에 오늘 같은 패션 잡지 관련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패션 잡지 [소엔]과 패션 및 디자인 관련 학교인 문화학원에서 콜라보 기획으로 토크쇼가 진행되었어요.

2017년 2월 18일 마리카 블로그를 보면, 응모를 할 수 있는 링크가 있어서 그냥 되면 좋겠다~하고 신청을 했었어요.


http://sakamichi.tistory.com/1014


그랬는데 5주년 라이브 마지막 날에 떡하니 당선 메일이....



와!!!! 마리카 오시로서 이런 이벤트에 당첨된다는 건 정말 기쁜일이지요. 

더군다나 마리카가 가장 좋아하는 소엔이라는 잡지와 콜라보라니!! 

마리카의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흘러 2월 27일 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녀왔다가 점심을 먹은 후 일찌감치 근처를 배회했습니다.



너무 일러서 근처 서점에서 시간을 떼우다 왔습니다.

사실 소엔이라는 잡지를 직접 본적이 이 때까지 단 한번도 없었기에, 급한대로 서점에서 소엔 공부를.

패션의 'ㅍ'도 모르는 저이기에, 그 독특하고 신비롭기까지한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은 무리였지만,

어떤 느낌의 패션 잡지인지는 감을 잠았습니다. (느낌만...)

급히 배우고 5시쯤 가서 대기를 타기 시작하니, 슬슬 당첨자 분들이 제가 대기하고 있던 곳으로 모이기 시작했어요.

(문화학원이란 기본적으로 패션에 관련된 학생들이 많다 보니, 학생과 일반인의 구별이 꽤 쉽게 되어집니다.)

여튼, 일찌감치 간 보람있게 비교적 앞 쪽에서 표를 받고 입장. 선착순 자리였지만, 비교적 좋은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아. 아쉽게도 자리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뭔가 찍을 수 없는 분위기라고 할까. 실제로 촬영 금지였고...

일단 문화학원 강의의 연장이라는 느낌도 들었어요.(실제 학원 학생들이 앞의 3~4줄 앞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표가 다르던..)

시간이 흐르고,

소엔 편집장님과 레몬 라이프의 치하라 테츠야 씨, 그리고 이토 마리카가 순서대로 등장했습니다.

역시나 소엔 이벤트답게 마리카의 의상도 평소와는 상당히 다른 독특한 패션을 하고 있었는데요. 

설명하기가 참 어려운데, 그냥 개인적으로 느낀 패션을 설명하자면, 마리카가 평소에 즐겨 있는 독특한 무늬의 롱치마와 하다시 의상같은 겨울 버전의 윗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하얀 구두에... (지금 사진을 보니 뭔가 설명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틀린 것 같기도한..)

여튼, 독특했어요. 소엔 세계관에 맞는 듯한...

여튼, 그렇게 토크쇼는 시작되었습니다.


(사진 추가)



처음에는 치하라 테츠야 씨와 소엔의 관계성. 이토 마리카와 소엔의 관계성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그 다음부터는 소엔의 세계관과 그에 관련해서 마리카와 치하라 씨의 코멘트들.

솔직히 소엔이라는 잡지는 거의 처음 접했기 때문에, 일본어를 얼추 알아듣는 저로서도 상당히 어려운 대화의 연속이었지만,

하고자 하는 말과, 설명하는 장면에 대해서 편집장님과 치하라 씨, 그리고 마리카가 어떤 느낌을 가졌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1시간 30분 토크쇼 중에 중간 쯤 갔을까요? 스폰서인 파나소닉의 의류 스티머에 대한 광고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갑작스럽게 토크를 급 마무리 짓고, 광고에 들어간다는 시스템 자체가 굉장히 낯설었지만, 뭐 스폰서가 있었기에 오늘 같은 이벤트도 가능한 거였으니, 참고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광고 중간중간 마리카가 리액션을 하고, 본인도 이런 스티머를 가지고 있다고(정확히 말하면 오늘 선전한 제품의 전 버젼인 핑크색 스티머) 하네요.


그렇게 광고가 끝나고, MdN 연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기억이 좀 애매한데, 광고 전에도 했고, 이어서 계속했던 것 같은.)

MdN에 대한 마리카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얼마나 진심으로 임하고 진심으로 즐거워하는지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어요. 마리카 오시라면 MdN 연재 Marika meets creators는 반드시 읽어야겠다고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과거 편도 꼭 읽어야....

오늘 소개 되었던 호가 vol.5 와 vol.9(마리카가 대담을 하면서 울었다는 ...), vol.10(머리 모양이 실패였다고 했던..) 정도 였었어요. 

(기억했다가 우선적으로 읽어야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면, 제가 그냥 아무 흥분하지 않고 오늘 후기를 쓰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정말 빅 서프라이즈가 있었습니다.

이미 트위터나 다른 커뮤니티를 통해서 접하신 분도 계시리라 생각이들지만, 노기자카46 17th 싱글에서는 개인PV가 부활합니다!

(정말 오랜만인...)

무려, 그 (마리카) 개인PV를 현장에 있는 사람들만 한정으로 그것도 '풀버전'을 공개해주었습니다.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흥분이 멈추지 않았었는데요.

심지어 그 개인PV가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로는 마릿카17을 뛰어넘는 정도의 퀄리티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개인에 따라 취향은 다를 수 있습니다.)

개인PV를 봤다는 것만으로도 떨림이 멈추지 않는데,

그 개인PV 안에서 마리카의 모습은 보브였습니다.

맞습니다. 마리카가 머리를 싹뚝했습니다.

데뷔 6년만에 머리를 싹뚝했습니다.

그래서 5주년 라이브 때와 오늘 토크쇼 때도 계속 묶어서 올린 머리를 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근데... 이게 또 너무 예쁩니다. 뭐 실제로 보게 되면 호불호는 좀 갈리리라 생각이 들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네요.

이렇게 개인PV가 공개되었고, 마리카 본인도 이 화제가 좀 더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하니, 이렇게 빠른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개인PV 이후에는 질문 2개 받고 마무리였습니다. (질문자 전부 학생이었던 것 같은...)

그 중 1개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의상이 뭐냐고 마리카에게 물어본 질문이었는데, '태어난 그대로'를 뽑았어요.


이렇게 카미이벤트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에와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마리카 개인PV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미쳐 못 쓴 올해 2번째 이벤트였던 3인의 프린시펄, 4번째 이벤트였던 나나밍 졸콘&5주년 라이브 곧 쓰겠습니다.

ps2, 마리카의 이번 생탄티를 보시면...

6명의 마리카가 있는데요.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2012년, 2013년 .... 이런식으로 가서 제일 왼쪽이 2017년이 되는 위치입니다.

제일 오른쪽은 2012년 1싱글 개인PV 나이프 때의 모습

오른쪽에서 2번째는 2013년 5싱글 개인PV 마릿카17

오른쪽에서 3번째는 生まれたままで(태어난 그대로)

왼쪽에서 3번째는 모든 개는 천국에 간다 무대

왼쪽에서 2번째는 무덤 여고생 무대

그리고 오늘 드디어 풀린 2017년 21살의 모습. 보브가 된 마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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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리군 / 翻訳者:ジェスン李君(りぐん)
Mr.Lee sakamichi house(Ito marika fan from Korea)



Posted by ジェスン李君